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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롯데가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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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롯데가 달라졌다

입력
2003.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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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를 더 이상 물로 보지마라."롯데가 부산상고출신의 프랜차이즈스타 김용철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후 4경기에서 2패이후 2연승을 달리는 상승세를 탔다.롯데는 10일 부산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6회말 타자 일순하며 홈런 2개 포함 장단 7안타를 적시에 집중, SK에 13―6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2―5로 뒤진 6회 신명철의 그라운드 투런홈런과 이시온의 투런홈런에 힘입어 대거 10점을 뽑아내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시온과 신명철은 각각 3타수 2안타 3타점,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불꽃타격을 뽐냈고 조성환은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LG는 대구원정경기에서 홈런 6방을 쏘아올리며 삼성을 10―3으로 누르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9일 빈볼시비로 난투극을 벌였던 삼성과 LG는 이날도 노장진(삼성)이 3회초 김재현(LG)에게 시속 146㎞짜리 데드볼을 던져 한때 양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몰려나오는등 볼썽 사나운 장면을 연출했다.

한화는 대전 홈경기에서 선발 이상목의 무실점 역투와 이영우, 이범호의 홈런포를 앞세워 현대를 6―0으로 영봉했다.

한화는 이로써 현대와의 주말 3연전중 2경기를 따내 기아, LG가 엎치락 뒤치락하며 혼전을 펼치는 4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이상목은 이날 6과3분의 1이닝동안 27타자를 맞아 안타 5개, 볼넷1개를 내줬지만 삼진 4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12승째를 수확, 삼성 임창용과 함께 다승 공동선두에 합류했다. 한편 기아와 두산의 잠실경기는 9회말 두산공격도중 쏟아진 비로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돼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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