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경찰서는 미군 사격훈련장에 진입, 탱크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인 추모(21·여·외국어대 3년)씨 등 한총련 소속 대학생 12명과 인터넷방송 '민중의 소리' 취재기자 이모(27)씨를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혐의로 9일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7일 오후 4시55분께 경기 포천군 영중면 영평리 미8군 종합사격장에 진입한 뒤 훈련중이던 탱크에 올라가 '주한미군 철수' 등의 구호를 외치며 10여분간 시위를 벌인 혐의다.
경찰은 또 이들의 호송차를 가로막고 농성을 벌인 한총련 소속 대학생 등 80명에 대해서도 수사한 뒤 적극 가담자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시민 1명 등 대학생 80명은 9일 오전 경기 의정부경찰서 정문에서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추씨 등을 태우고 서울지법 의정부지원으로 가던 호송차를 가로막고 농성을 벌이다 전원 연행됐다.
/이연웅기자 yw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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