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감찰부(유성수·柳聖秀 검사장)는 10일 양길승(梁吉承)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에게 향응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난 청주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50)씨가 1998년 자신을 구속했던 Y(41)검사에게 올 초 2차례 향응을 제공한 의혹(본보 9일자 1면)과 관련,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대검 관계자는 "Y검사와 함께 술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청주지검 직원들에 대해 현재 대전고검 감찰부의 조사가 진행중이나 현직 검사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만큼 이번 주초 관련자료를 넘겨받아 본격적인 진상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Y검사가 근무중인 재경지청에서 올린 진상 보고서를 근거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며, Y검사를 상대로 사건 관계자와의 부적절한 접촉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조사한 뒤 징계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노원명기자 narzi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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