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이 한해 미국 시장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주요 대미 수출품목인 철강제품 2년분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8일 일본무역진흥회(JETRO)에 따르면 애니메이션의 2002년도 미국 내 시장 규모는 약 43억6,000만 달러(약 5조2,300억 원)로 2년간 대미 철강 수출액 약 13억8,000만 달러의 3배 이상으로 조사됐다.
'포케몬'이 대히트를 기록한 2000년의 경우 미국 내 일본 애니메이션 시장 규모는 무려 58억2,000만 달러나 됐다. 2002년 미국 내 시장 규모 내역을 보면 캐릭터 상품 판매 등 라이선스 관련 수입이 약 39억3,700만 달러로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비디오나 DVD 판매는 1,600만 개로 약 4억1,500만 달러, 극장 흥행수입은 약 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극장 흥행수입과 TV 방영료는 얼마 되지 않지만 이를 통해 캐릭터 상품과 비디오·DVD의 판매가 촉진되는 수익구조이다.
/도쿄=신윤석특파원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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