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영화가 유난히 많은 올 여름입니다. 우리 영화 '4인용 식탁'은 올 여름 공포 영화중 가장 공포 분위기가 덜 나는 영화입니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많이 죽어가지만, 공포 영화라기 보다는 잇단 자살극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남자는 자꾸 전철에서 죽은 아이들이 보이고, 과거를 보는 무속인의 딸에게서 자신의 무서운 과거를 듣게 됩니다. 화장을 하지 않은 전지현에게서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을 기대하기는 힘듭니다. 아마 관객 입장에서는 너무 지루하다는 반응이 많을 것 같습니다.
'나쁜 녀석들 2'는 액션 강도가 셉니다. 시체가 고속도로 위에서 마구 굴러다니는 것을 보면 속이 뒤집힐 정도입니다. 아마 속편인지라 뭔가 '센 척' 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나 봅니다. 하지만 재치있는 대사와 볼거리가 많아 20, 30대 연인들이 즐기기에는 부담없어 보입니다.
'터미네이터 3'은 관객이 많이 들었지만, 관객들의 '입소문'이 좋지 않은 편이고, '여우계단'은 여고생의 지지율이 높습니다.
이번주에는 가족끼리, 친구와 함께 보기 좋은 '고양이의 보은'을 추천합니다.
'나쁜 녀석들2'도 오락 영화로 나쁘지 않지만 폭력성이 과한 반면, '고양이의 보은'은 경쾌한 웃음으로 이야깃거리를 많이 제공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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