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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70% "反기업정서 문제" 상의 "국민소득 2만弗 달성에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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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70% "反기업정서 문제" 상의 "국민소득 2만弗 달성에 걸림돌"

입력
2003.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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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들 사이에 만연된 반기업·반기업인 정서를 해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대한상공회의소는 7일 '우리나라 반기업 정서의 현황과 과제'라는 보고서에서 다국적 종합컨설팅업체 '엑센추어'의 2001년 조사결과를 인용, 주요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반기업 정서가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엑센추어가 세계 22개국 880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한국은 CEO의 70%가 '국민들 사이에 기업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다'고 응답, 22개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네덜란드(13%)는 물론 주요 경쟁 상대국인 대만(18%) 싱가포르(28%) 일본(45%) 등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보고서는 반기업 정서가 외환위기 이후 결정적으로 악화됐다면서 "외환위기는 경제전반의 시스템 부실에서 기인했음에도 불구, 이를 기업책임으로 몰아간 사회 분위기가 반기업 정서를 악화시킨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또 정권이 바뀔 때마다 기업의 잘못을 들춰내 일벌백계식으로 기업인을 처벌했던 과시성 기업정책 관행도 반기업 정서가 뿌리내리게 된 한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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