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萬海) 한용운(韓龍雲·1879∼1944) 스님을 기리는 백담사 '만해 마을'이 9일 개원한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총재 법장 조계종 총무원장)가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 백담사 인근 내설악 기슭의 2,075평 대지 위에 마련한 만해 마을은 2∼4층짜리 5동의 건물과 광장 등 7개 공간으로 이루어졌다.만해의 시 세계를 형상화한 만해문학박물관과 '조선불교유신론'의 정신을 조형화한 만해사 등이 중심 건물. 또 문인과 스님을 위한 문인의 집과 심우장, 호텔급의 숙박 및 연수 시설을 갖춘 만해학교, '님의 침묵'만해광장 등도 마련됐다. 8∼11일 열리는 2003 만해축전에 맞춘 개원식에는 스님과 문인 등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남경욱기자 kwnam@ 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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