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홍현우(31)의 역전 투런홈런을 앞세워 5연승의 고공행진을 이어갔다.LG는 6일 인천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뒤진 9회초 홍현우의 우월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고 3―2 역전승을 일궈냈다. SK는 이로써 4연패의 수렁에 빠졌으며 특히 후반기 11번의 패배 중 10번을 역전패당하는 뒷심 부족을 드러냈다.
LG 이상훈은 9회말에 등판해 3타자를 간단하게 요리하며 세이브에 성공, 구원 단독 2위(27세이브포인트)를 지켰다.
두산은 잠실에서 삼성을 3―1로 꺾었다. 톱타자 정수근은 1―1로 맞선 8회말 승부를 결정짓는 3루타를 터뜨리는 등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삼성 양준혁은 4타수 2안타를 쳐내 올시즌 안타 101개를 기록, 프로야구 통산 처음으로 11년 연속 3자리수 안타 대기록을 세웠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한화는 마산에서 선발 정민철의 역투를 발판으로 롯데를 3―2로 물리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정민철은 6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막으면서 4년 만에 다시 10승 반열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잠실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두산 연속경기 1차전과 수원의 기아―현대전은 비 때문에 취소, 7일 오후 3시부터 연속경기로 치러진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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