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주요 휴대폰업체의 국내외 단말기 판매량이 경기침체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영향으로 감소했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휴대폰 시장 규모는 110만대로 6월(115만대) 보다 4.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체시장의 4분의 3을 차지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시장 축소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 기간 63만대에서 59만대로 6.8%, LG전자는 25만대에서 22만대로 13.6%나 각각 줄었다. 반면 카메라 폰 부문에서 급성장한 팬택& 큐리텔은 14만대를 공급, 6월(13만대)보다 7.7%나 늘어나 대조를 보였다.
최근 세계 휴대폰시장을 급속히 잠식해온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해외판매도 뒷걸음질쳤다. IDC가 최근 발표한 2·4분기 세계 휴대폰 시장 조사결과에서 삼성전자는 핀란드 노키아와 미국 모토로라에 이어 3위 자리를 지켰으나 시장점유율은 1·4분기 12.3%에서 2·4분기에 10.1%,(1,200만대)로 후퇴했다. LG전자도 2·4분기에는 소니에릭슨(5.7%)에 자리를 내주며 6위권으로 밀려났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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