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차익과 환차익을 동시에 노린다."중국 증시에 투자하는 투자펀드가 잇달아 판매되고 있다.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소멸 이후 중국 경제가 활력을 찾아가고 있는 데다 위안화까지 절상 조짐을 보이는 등 투자수익을 기대할만한 호재가 잇따라 가시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은 1일부터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피델리티 대중국펀드'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펀드는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 약 70% 투자하고, 상하이 등 중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에 약 17%, 대만 증시에 상장된 기업에 약 10% 투자하는 등 중화권 기업의 주식에 장기 투자한다.
특히 이 펀드는 투자자가 펀드에 가입하는 시점에 원·달러 선물환계약을 체결해 환율 변동위험을 최소화 한다.
국내 판매에 앞서 해외에서 판매된 '피델리티 대중국펀드'는 지난 6월말 현재 연초대비 8.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투자자 최소 가입금액은 500만원이다.
HSBC은행도 지난 달 말부터 이 회사 계열투신사인 HSBC에셋매니지먼트가 운용하는 'HSBC 중국 주식형 펀드'와 'HSBC 홍콩 주식형 펀드' 등을 판매하고 있다.
HSBC은행의 해외 신흥시장 투자펀드 시리즈 상품인 'HSBC 중국 주식형 펀드' 등은 홍콩특별행정지구를 포함한 중국의 주식 및 주식연계 유가증권에 투자하고 있다. 가입과 환매가 자유로운 추가형 수익증권이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투자대상지역을 중국으로 특화했고, 채권형이 아닌 주식형으로 운용된다는 점이 큰 특징"이라며 "시세차익과 환차익이란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 있어서인지 하루 평균 50통 이상의 투자 문의전화가 걸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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