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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대표, 대가성外 혐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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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대표, 대가성外 혐의 시인"

입력
2003.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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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채동욱·蔡東旭 부장검사)는 5일 오전 뇌물수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대표를 소환, 조사한 뒤 이날 저녁 돌려보냈다. 현직 집권 여당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되기는 정 대표가 처음이다. ★관련기사 A5면검찰은 정 대표를 상대로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및 대통령 선거 무렵인 지난해 3월과 12월 중구청 등에 대한 인허가 청탁 등의 대가로 굿모닝시티 대표 윤창열(尹彰烈·49·구속기소)씨로부터 4억원을 받았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또 정 대표가 실제 중구청 등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와 윤씨에게 먼저 7억원을 요구했는지 여부도 함께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정 대표가 대가성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영장 혐의 내용을 대부분 시인했다"며 정 대표가 먼저 금품을 요구한 사실을 시인했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정 대표는 검찰에서 나와 기자들과 만나 "윤씨로부터 받은 돈은 순수한 정치자금"이라며 결백을 주장한 뒤 "윤창열씨에게 먼저 7억원을 요구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되며 검찰에서도 그런 일이 없다고 분명히 진술했다"고 밝혔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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