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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송금 정상회담 대가로 단정 언론, 특검결과와 달리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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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송금 정상회담 대가로 단정 언론, 특검결과와 달리 보도"

입력
2003.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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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송금 사건 특별검사팀에서 특별수사관으로 활동했던 김승교 변호사(34·사진)가 "대북송금은 '정책 지원금' 성격이 강한데도 언론이 '정상회담 대가'로 단정적으로 보도해 대다수 국민이 본질을 오해하고 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김 변호사는 한국민권연구소가 격주로 발행하는 '정세동향' 최근호에 기고한 '대북송금 특검에 대한 평가- 그 본질과 문제점'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언론이 특검 수사 결과와 달리 '송금이 정상회담과 연관성이 있다'는 정도를 넘어 '정상회담 대가'로 보도했지만, 실제적으로는 '정책적 차원의 대북 지원금'정도로 보는 것이 무난하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언론의 이러한 '논리 비약' 외에도 특검이 수사를 진행하면서 '남북관계 고려'라는 당초의 마음가짐을 많이 잃어버린 것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하지만 정상회담의 역사적 가치 및 남북관계에 대한 고민 끝에 사법처리를 상당부분 자제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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