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 고양이'가 떠난 올 여름 월화 드라마 시간대는 '여름향기'와 '다모'의 격전장이 될 것 같다.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 윤석호 PD의 KBS2 '여름향기'는 '옥탑방…' 종영에 힘입어 지난주 12%대에서 20%로 시청률이 껑충 뛰었다. 전체 순위도 42위에서 10위로 올랐다. 혼전동거라는 사회적 이슈를 부른 '옥탑방…'의 인기에 눌려 고전하던 '여름향기' 제작진의 얼굴에 오랜만에 웃음꽃이 피었다.
하지만 MBC '다모'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지난주 첫 방송된 '다모'는 14.9%를 기록, 좋은 출발을 보였다.
특히 퓨전 무협사극이란 독특한 장르에 사전 제작으로 공들여 만들어진 '다모'는 벌써부터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고, 주말 재방송 시청률이 14%까지 오르는 등 앞날이 밝다. '다모' 인터넷 게시판에도 시청자들의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정통 멜로냐, 수사 활극이냐. 한 여름밤 시청자들은 즐거운 고민을 하게 될 것 같다.
한편 일일극 '노란손수건'이 시청률 1위에 오르고, '보디가드' '앞집여자' '야인시대'가 10위권 안에 드는 등 드라마 강세가 여전하다.
/김영화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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