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애니메이션 박물관이 10월초 춘천에서 정식 개관한다.춘천시와 춘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춘천 서면 현암리 의암호 옆에 세운 '애니메이션 박물관'은 애니메이션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교육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물관은 10월2∼5일 열리는 제7회 춘천애니타운페스티벌에 맞춰 문을 열고 일반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춘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지난주 박물관을 사전 개관, 두 달 동안의 시험운용을 통해 전시 시설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외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정리해 보여주는 이 박물관은 지하1층, 지상2층에 연면적 882평 규모. 1층에는 애니메이션의 기원과 발달, 제작기법 등과 한국 애니메이션의 흐름을 보여주는 코너가 마련됐다. 2층에는 미국, 영국 등 세계 각국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보여주는 자료를 전시한다.
주요 전시물로는 국내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 '홍길동'(1967년)을 찍은 카메라, '태권V''전자인간337' 등 필름 80여 점, '황금박쥐'등의 육필원고, 최초의 인형애니메이션인'흥부와 놀부'(1967년) 비디오, 1930·40년대 미국에서 애니메이션 제작에 사용한 미키마우스 양철인형 등이다.
/남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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