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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바로미터 "미니스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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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바로미터 "미니스커트"

입력
2003.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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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는 역시 미니스커트가 유행한다.'올들어 여성들의 미니스커트 착용이 급속히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6월 7∼8일 전국의 남녀 2,853명을 대상으로 캐주얼의류 착용 경향을 조사한 결과, 스커트를 입은 여성이 전체 여성의 31.2%로 전년 동기 (21.3%)보다 50% 가까이 늘었다.

특히 무릎 위까지 올라간 미니스커트를 입은 비율이 지난해 4.8%에서 올해 6월에는 22.6%로 급격히 증가했다. 반면 전체 스커트 착용자 중 무릎 길이의 니렝스 스커트(71.6%→57.9%)와 발목까지 내려오는 롱스커트(7.5%→3.7%) 착용자 비율은 모두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의 스커트 착용 비율이 지난해 17.5%에서 올해 32.4%로 크게 늘었다. 30대 이상에서도 스커트 착용 비율이 지난해 23.8%에서 올해는 30.0%로 높아졌다.

삼성패션연구소 김진영 연구원은 "남성과 여성 모두 간편하면서도 스포티한 스타일이 유행하면서 치마와 바지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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