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가 "방송이 예전과 많이 달라진 것 같다"면서 "요즘은 한나라당의 '한'자도 안 나오는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이 전 총재의 출국 전날인 1일 옥인동 자택을 방문한 한 의원에 따르면 이 전 총재는 "과거에는 잘했든 못했든 여당과 야당에 대한 보도가 같은 비중으로 다뤄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총재는 "최근 한나라당이 변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전혀 보도되지 않고 있는데 당이 이런 부분을 챙기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또 "아예 관심을 갖지 않는 게 나쁜 것 중의 나쁜 것이며 잊혀지는 것보다 더 안 좋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최기수기자 mount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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