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梁향응 문제의 핵심은 음모론 아닌 검은 거래"/野 "엄정 수사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梁향응 문제의 핵심은 음모론 아닌 검은 거래"/野 "엄정 수사를"

입력
2003.08.04 00:00
0 0

한나라당은 3일 양길승 청와대 1부속실장 향응 파문의 초점이 음모론으로 옮겨가자 "문제의 핵심은 부당한 향응이자, 검은 거래 여부"라고 못박았다. "따라서 노무현 대통령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하며 검찰이 검은 거래 여부를 엄정히 수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이강두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음모든 아니든 파업으로 온 국가가 흔들리는 와중에 대통령을 모시는 책임자가 그런 작태를 벌였다는 것은 노 정권의 문제점을 심각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사건의 책임자를 우선 문책해야 하며, 음모론을 밝히는 것은 그 다음"이라고 지적했다.

박진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통령 핵심측근의 잘못된 처신과 의혹을 음모론을 갖고 은폐하려 한다면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는 형사 사건인 만큼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 진상을 파헤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부속실장이 중대 범죄 혐의자로부터 호화판 향응을 제공받은 사건을 '유감이다'라는 말로 넘길 상황이 아니다"며 청와대의 대응을 비판했다.

김영선 대변인도 논평을 발표, "부속실장 향응 사건을 둘러싸고 권력 암투설, 노 대통령 고교동창 개입설, 거액 전달설 등 숱한 소문이 나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정 수석실 차원의 재조사는 안이한 상황인식이자 너무나 미온적인 태도"라며 검찰의 성역 없는 수사를 요구했다.

배용수 부대변인도 "음모론 차원에서 몰카 논란만이 문제의 핵심인양 검찰 수사를 의뢰키로 한 것은 향응 사건의 본질을 감추고 여론을 호도하려는 술책"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청와대는 향응 파문의 본질을 직시하고 청와대 인사의 전면 개편, 기강확립 등 근본적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기수기자 mount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