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동 8번버스 종점서 함정식 교통단속서울 우이동 8번 버스 종점 근처에서 벌어지는 주차 단속 방식에 문제가 있어 개선을 촉구한다. 이 곳에서는 경찰관 2∼3명이 잠복 근무를 하다가 차량이 교통법규를 위반하면 잽싸게 나타나 스티커를 발부하고 사라진다. 이른바 함정 단속이다.
이 도로의 편도 3차선 가운데 바깥쪽 1개 차선은 차량이 상시 주정차하고 있어 사실상 2차선이다. 그런데 2개 차선 가운데 안쪽 1차선은 좌회전 구간이어서 직진이 가능한 차선은 중앙의 1개 차선 뿐이다. 그러다 보니 차량들은 좌회전 구간으로 들어와서 직진을 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운전자들은 이 도로가 교통량이 많지 않은데다 변두리 지역이어서 단속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단속 경관들은 가로수가 우거진 지역에 숨어있다가 교통법규 위반 차량이 나타나면 순간적으로 튀어 나와 스티커를 발부한다. 이 과정에서 이 곳을 지나는 차량이 급정차를 하는 경우도 있다.
꼭 이런 식으로 법규 위반 차량을 적발해야 하는지 의문이다. 힘들이지 않고 교통법규 적발 건수를 늘리려는 의도가 아닌지 모르겠다. 비록 내가 스티커를 떼인 것은 아니지만 할 수 없이 스티커를 떼이는 운전자의 불쾌한 표정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지 동·경기도 남양주시 퇴계원리
연료첨가제 기름통째 팔아
내가 단골로 들르는 주유소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차량에 따라서 1만 5,000원∼2만원 가량의 상한선을 정해서 연료 첨가제를 판매해왔다. 연료 첨가제는 글자 그대로 휘발유에 첨가되는 물질로 주원료인 휘발유에 첨가하면 연비 개선, 엔진 세정, 공해물질 감소 등의 효과가 있다. 그런데 최근 이 주유소는 상한선 없이 차량의 기름통 전부를 연료 첨가제로 채울 수 있게 했다. 연료 첨가제가 사실상 휘발유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운전자 입장에선 휘발유보다 저렴한 연료 첨가제가 반갑다. 그러나 요즘처럼 연료 첨가제를 주연료처럼 사용하면 차량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없다. 게다가 연료 첨가제의 수입가는 휘발유 수입가보다 훨씬 비싸다고 한다. 연료 첨가제가 주연료 역할을 한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 당국이 유사 휘발유 불법유통에 대해 신고포상제 시행에 나서기로 했다지만 유명무실하다. 당국은 연료 첨가제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국고가 유출되고 차량에 부작용을 주지 않도록 철저하게 단속하기 바란다. /notand
먹거리장사 중앙선도 무시
피서철을 맞아 고속도로 정체가 심각해지면서 호객 행위를 하는 장사꾼들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운전자들을 상대로 음료수와 인스턴트 식품을 팔고 있다. 지루하게 정체 구간을 기다리는 운전자 입장에선 간단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어 편리한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도로 중앙선까지 나와 호객행위를 하는 것은 위험하다. 물론 차량이 거북이 운행을 하기 때문에 사고 위험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일부 차량은 차선을 급변경하기도 하고, 갑자기 정체가 풀리는 차량은 급가속을 하기도 한다. 피서를 갔다가 이 같은 일을 실제로 목격하고 아찔했다.
만일 사고가 발생하면 중앙선까지 나와 호객 행위를 하는 장사꾼도 원인 제공자에 포함된다. 도로 주변에서 호객행위를 하는 것이야 문제가 없다고 쳐도 도로 구간으로 들어와 장사를 하는 것은 운전자와 장사꾼 모두에게 사고를 부를 수 있다. 당국은 도로 구간에서의 호객행위를 단속하기 바란다.
/luck33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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