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4·보스턴 레드삭스·사진)이 완벽에 가까운 호투를 했지만 또 물타선 때문에 헛물을 켰다.김병현은 1일(한국시각) 알링턴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2―3으로 뒤진 8회말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 연장 10회까지 3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솎아내며 2볼넷 무안타 무실점으로 상대타선을 잠재웠다. 3이닝의 롱릴리프 임무를 수행하며 셋업맨으로 활약한 것. 총 48개의 투구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30개. 안정된 제구력을 과시하며 구속이 올시즌 최고인 93마일(150km)까지 오르는 등 자신감이 넘쳤다. 그러나 승리나 세이브를 달성하지 못한채 방어율을 종전 3.40에서 3.20으로 낮춘 것에 만족해야 했다. 보스턴은 연장 11회말 알렉스 로드리게스에게 끝내기 만루홈런을 맞고 3―7로 졌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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