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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할인판매 "한달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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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할인판매 "한달 더"

입력
2003.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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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업계가 당초 이달부터 대폭 축소할 예정이었던 7월 할인판매 조건을 연장해 미출고 대기고객에게도 적용키로 했다.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경우 10일 계약분까지 7월 판매조건을 적용해주기로 하고 이같은 방침을 최근 전국 각 영업소로 내려보냈다.

기아차도 차종별 취득세·등록세 지원, 알루미늄 휠·동승석 에어백 무상 제공 등 대부분 판촉행사를 이달까지 계속하기로 했다. 지난달을 끝으로 무이자 할부 중단을 발표했던 대우자동차판매도 무이자 할부와 특별혜택 중 택일하는 '내맘대로 페스티벌'을 이달까지 연장 실시키로 했고, 쌍용차도 미출고 고객들을 구제하는 쪽으로 검토중이다.

특소세 인하로 차 판매가 살아나면서 7월중 실시했던 '출혈 판촉행사'를 중단키로 했던 차업계가 당초 결정을 번복한 것은 파업 등 영향으로 지난달 말까지 미출고 고객들이 속출, 이들의 항의가 빗발쳤기 때문이다.

지난달 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에 차량을 계약한 고객들 중 아직까지 차를 넘겨받지 못한 이들이 5만명 선에 육박한다. 업체별로 현대차가 주문 적체량이 2만5,000여대로 가장 많고 기아 1만2,000여대, 쌍용 5,148대, GM대우 5,000대 등이다.

차종별로는 기아 쏘렌토가 8,000대 가량 밀려있는 것을 비롯 현대 그랜저XG 5,500대 싼타페 5,100대 뉴 아반떼XD 4,000대 기아 X-트렉 2,500대 GM대우 라세티 2,000대 등이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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