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 국도 시외버스 난폭운전 극심부산에서 울산으로 4년째 승용차 출퇴근을 하고 있다. 7번 국도를 언제나 같은 시간에 지나면서 빠지지 않고 목격하는 장면이 시외버스의 난폭 운전이다.
유독 이 구간을 지나는 시외버스는 꽉 막힌 차도에서 전용차선을 무시하고 얌체같이 3차선으로 운행하다 갑자기 차선을 변경해 좌회전을 한다.
교차로에서 승용차들이 엉겨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면 시외버스 운전자는 신경질적으로 헤드 라이트를 번쩍이고 경음기를 울려댄다. 대형 시외버스를 운전하는 정도라면 상당한 운전경력이 있을 법한데 에티켓이나 준법 정신은 조금도 찾기 힘들다. 이상하게도 이 구간은 교통 경찰도 보이지 않는다.
혹시라도 승용차 운전자가 시외버스의 재촉에 서두르다 대형사고라도 나지 않을까 걱정이다. 승용차 운전자 입장에서 봤을 때 대형 시외버스가 뒤에서 헤드 라이트를 번쩍이면 공포감이 든다. 빨리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도 좋지만 교통법규를 지키고 안전운행을 하는 것이 모범 운전자의 자세라고 생각한다.
경찰은 이 구간의 시외버스 난폭 운전자를 단속하기 바란다. 출퇴근길에 교통정리에 나서는 모범 기사만큼이나 아름다운 시외버스 운전기사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김병훈·울산시 남구 신정동
동물원 사육장 환경 개선을
얼마 전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에 갔다가 동물원의 동물들이 불편한 환경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먼저 코끼리는 덩치가 크기 때문에 사육장도 당연히 넓어야 하는데 근처의 호랑이, 사자 사육장과 크기가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코끼리는 비좁은 사육장에서 스트레스에 시달린 탓인지 이리 저리 서성였다.
사육장이 좁다 보니 관람객들로부터 피해도 많이 받는 것 같았다. 관람객들은 '돌이나 이물질을 던지지 말라'는 경고문을 무시하고 코끼리에게 돌이나 과자를 던졌다. 관람객들은 움직임이 둔한 코끼리를 돌로 맞춰 움직이게 해 잠시의 흥미를 느끼려는 것 같았다.
게다가 어떤 조류는 털이 빠져 보기에 흉했다.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에도 가 본적이 있는데, 이 곳의 동물원은 환경이 훨씬 나았다. 아마도 서울 어린이대공원이 오래 전에 만들어지다 보니 시설이 낙후된 것 같다. 서울대공원의 시설을 개선해 동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기를 바란다.
/opening
도서관 책 찢는 행위 한심
며칠 전 자료를 찾을 일이 있어 공공 도서관의 열람실을 찾았다. 찾으려던 책들은 찾았으나 책을 펴는 순간 불쾌하고 황당하기 까지 했다. 단행본 책은 여기저기 줄이 여러 번 그어져 있는 것은 기본이고 잡지, 논문 등은 책 중간이 찢겨져 나가 있는 것들이 많았다. 축쇄형으로 발간된 신문 역시 많은 사람들이 찢어가는 바람에 쪽수를 여러 장 건너 뛴 것들도 눈에 띄었다.
왜 여러 사람이 함께 보는 책을 찢어 가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모든 도서관에는 필요한 자료를 복사 할 수 있도록 복사기가 마련되어 있지 않은가. 자신에게 필요하다고 해서 다음 이용자들은 생각도 하지 않고 책에 줄을 거나 아예 찢어 가는 행동은 공공의식이 실종된 행동이며 나만 좋으면 그만이라는 이기주의적인 성격에서 비롯된 것이다.
애써 찾은 자료에서 정작 필요한 부분이 없다면 다음 사람이 얼마나 허탈하고 불편하겠는가. 이제부터라도 도서관을 이용할 때 다음 사람을 생각했으면 한다.
/노광용·강원도 원주시 평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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