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단골 공연인 아이스 발레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시원한 빙판 위를 질주하는 아이스 발레로 더위를 식혀보자.지난해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첫 내한 공연에서 인기를 모았던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 발레단의 '신데렐라'는 7일부터 17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을 서늘한 빙판으로 만든다. 러시아 제작진은 '안츠맷'이라는 이동식 아이스링크를 사용해 일반 공연장에서도 아이스 발레 공연을 가능하게 한다. 공연장 나무바닥을 플라스틱 고무로 방수 처리하고 그 위에 스티로폼, 냉각 파이프, 플라스틱 커버 등을 쌓는다. 물을 분사한 뒤 냉각 파이프로 얼리면 24시간 만에 스케이트를 탈 수 있게 얼음판이 만들어진다.
작품은 '신데렐라' 이야기를 원작으로 발레와 피겨 스케이팅을 접목했다. 피겨 스케이팅 선수 출신 출연자들이 프로코피에프의 음악에 맞춰 우아한 동작을 선보인다. (02)548―4480
또 '볼쇼이 아이스 쇼' 팀은 21일부터 9월14일까지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공연한다. 이번이 네 번째 한국 공연. 주중에는 '호두까기 인형' 주요 장면과 '아이스 서커스 무대' 등을 선보이고, 주말에는 '로미오와 줄리엣' '오페라의 유령' 등의 주요 장면을 아이스 발레로 보여준다. 1588―7890
/홍석우기자 museh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