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30일 "전세계에서 기업하는 사람이 활동무대를 어디로 할 것인지를 결정할 때, 법인세율을 갖고 고려한다면 정부는 승복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법인세 인하를 검토중임을 시사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1회 대통령과학장학생 격려다과회에서 "법인세는 실제 어떤 도움이 되느냐 보다 기업하는 사람이 어떻게 판단을 하느냐가 더 중요해 고민 중이고 연구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한나라당은 법인세 인하를 주장하고 있으나, 김진표(金振杓) 경제부총리는 29일 정부가 연내에 법인세를 낮추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노 대통령은 "많은 사람들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법인세 인하를 반대했다"면서 "(그러나) 다른 국가와 치열하게 경쟁하는 마당이면 1%포인트 라도 유리하게 해 줄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고주희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