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보험금 2,700억원을 찾아가세요.'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 해약 이후 2년 넘게 고객들이 찾아가지 않은 휴면(休眠)보험금이 3월말 현재 2,72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월말보다는 340억원 늘어났으나, 같은 해 9월말(2,749억원) 보다는 26억원 감소한 액수다.3월 말 현재 휴면보험금은 생명보험업계가 2,219억원으로 손해보험사(504억원)보다 4배나 많았다. 계약 1건당 평균 휴면 보험금액은 3만1,000원으로, 손보사(9만6,000원)가 생보사(2만5,000원)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각 보험사들이 행정자치부의 행정전산망을 이용해 계약자 찾기에 적극 나서면서 휴면보험금이 감소하는 추세"라며 "과거 보험료 납입연체나 해약 경험이 있는 보험계약자는 자신의 휴면보험금 내역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보험고객들은 생명보험협회(www.klia.or.kr)와 손해보험협회(www.knia.or.kr)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휴면보험금 안내' 코너에서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자신 명의로 된 휴면보험금 유무를 조회할 수 있다. 휴면보험금이 있다는 내용이 뜨면 해당 보험사의 콜센타에 전화해 본인 명의의 통장번호만 알려주면 계좌이체를 통해 휴면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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