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는 중동 지역의 요인 암살, 테러 등을 예측하기 위한 개인 투자자들의 정보를 얻을 목적으로 개설하려던 국제 인터넷 선물(先物) 시장인 정책분석시장(PAM) 추진 계획을 포기할 것이라고 존 워너 상원 군사위원장이 29일 밝혔다.워너 위원장은 이날 육군 참모총장 인준 청문회에서 "국방부의 PAM 책임자 및 팻 로버츠 상원 정보위원장, 테드 스티븐스 상원 세출위원장 등과 논의한 끝에 계획이 중단돼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방부에 PAM과 관련해 배정된 자금을 지출하지 말도록 권고하고, 상·하원에 제출된 관련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방부 산하 국방첨단연구기획청(DARPA)은 28일 중동의 암살 테러 전쟁 쿠데타 등의 발생 가능성을 토대로 선물 매수·매도 주문을 내는 온라인 선물 시장을 10월1일 개설할 것으로 알려지자 국내외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28일까지만 해도 예산안이 상·하원을 통과할 것으로 보여 출범이 유력시 됐으나, "다른 나라 지도자의 목숨에 돈을 거는 도박 행위"등의 비난이 쏟아지자 국방부가 계획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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