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 영흥도 등 서해안 섬여행 도중 가장 눈에 많이 띄는 것은 단연 길옆에 늘어선 바지락칼국수집이다.대부도 인근에만 30여개의 바지락 전문 칼국수집이 있다. 이외에 거의 모든 횟집에서도 바지락칼국수를 취급하고 있어 실제로는 200개가 넘는다. 하지만 이 곳에 바지락칼국수가 처음 등장한 것은 불과 10년에 불과하다.
원조집은 방아머리지역에 위치한 우리밀칼국수(032-884-9083). 기독교신자인 주인 조돈영(여·58)씨가 술을 팔지 않고 음식장사를 할 수 없을 까 고민한 끝에 정했다고 한다. 이 일대에서 많이 나는 바지락을 넣으면 국물맛이 시원할 것이라고 생각, 특별히 개발한 육수를 사용한 것이 입소문이 나면서 유명해졌다. 숙취해소는 물론 피부미용에도 좋다고 한다.
바지락은 원래 바지락하며 모래가 씹힌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깨끗하게 씻어내기 때문에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100% 우리밀을 사용, 면발이 구수하고 부드럽다. 2명 이상이 가면 대접만한 접시에 담아주기 때문에 보기만 해도 푸짐하다. 휴일에는 30분 이상 줄서기를 각오하지 않으면 맛보기 힘들다. 휴일에만 1,000그릇이상 판매된다고 하니 인기를 짐작할 만하다. 칼국수 5,000원, 파전 1만원, 조개구이 1만5,000원∼2만원, 낙지볶음 2만5,000원선.
바지락칼국수로 유명한 집은 소나무집(032-886-2450), 방아머리 손칼국수(886-4319), 사랑손칼국수(886-2513), 영흥도 우리밀 칼국수(866-4379) 등이 있다.
바다회집(032-866-4526), 영흥도회집(886-9234), 금강산회집(886-7356, 이상 영흥도), 으뜸횟집(031-357-8969), 해상공원회집(357-3856, 이상 제부도) 등에서도 바지락칼국수를 맛볼 수 있다.
/한창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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