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민주 "靑개편론" 압박 강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민주 "靑개편론" 압박 강화

입력
2003.07.30 00:00
0 0

민주당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당정분리 원칙에 대해 노골적으로 비판하며 386 참모 등 청와대 비서진 개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날로 커지고 있다.김근태 의원은 29일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40% 이하로 떨어진 지금은 위기상황인데, 청와대는 후보단일화 때처럼 지지도가 반등하길 기대한다"며 청와대 개편을 촉구했다. 그는 "(참모들이) 미숙하고 시행착오를 거치는 데도 영향력은 크게 보여 국민 반감을 사는 것"이라며 "386만이 아니라 국정수행에 최종책임이 있는 참모들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또 "청와대가 국정을 혼자 수행하면서 당을 소외, 국정 위기를 야기하고 있다"며 당정분리 원칙을 비판했다.

조순형 의원도 비서실 전면 개편을 요구하면서 "대통령의 당정분리 원칙은 잘못된 것이며 여당을 무시해선 안된다"며 "각종 인사에서 당과 상의하고 당이 추천한 인재를 기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도파의 강운태 의원은 "정치분야 당·청 협의는 전무한 실정이고 정책협의에서도 당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청와대 개편 및 당정분리 비판론은 신주류 내부에서도 확산되는 조짐이다. 김성호 의원은 "음모론으로 386 전체를 희생양 삼아선 안된다"고 경계하면서도 "보좌에 문제가 있고 경험이 부족한 비서진은 교체할 필요가 있다"고 동조했다. 또 다른 신주류 의원은 "노 대통령이 대선승리 후 당을 동반자로 인정하지 않고 일부 측근에 의존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신주류 핵심인 이재정 의원은 "당정간 정책협의가 잘 이뤄지고 있으며 당에서 청와대 개편을 얘기할 필요는 없다"고 반박했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