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는 반드시 내 집을 마련해보자!"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내 집 마련을 꿈꾸고 있는 실수요자들은 올 하반기를 놓쳐서는 안될 것 같다.
신규 유망 아파트들이 대거 입주를 기다리고 있고, 호재를 머금은 분양 예정 아파트들도 제법 많다. 5·23 집값 안정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시장에서 투자수요가 많이 빠졌으니 매매가도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하반기 입주·분양 물량 풍부
내집마련정보사(www.yesapt.com)에 따르면 7∼12월 서울 등 수도권 입주 예정 아파트는 총 9만673가구이고, 이중 서울에서 3만4,324가구, 경기·인천에서 5만6,349가구가 각각 쏟아진다. 이는 올 상반기 입주물량인 6만4,980가구보다 39.5% 증가한 수치이다.
서울의 하반기 입주물량 중에는 5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가 많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는 우장산 롯데낙천대(1,164가구), 봉천동 벽산타운?(2,904가구), 장안동 현대홈타운(2,182가구), 미아동 풍림아이원(2,017가구), 등촌동 현대아이파크(1,363가구), 봉천동 대우그랜드월드(2,496가구) 등 6곳이다. 이 중 이 달 말 입주하는 우장산 롯데낙천대와 12월 입주 예정인 등촌 현대아이파크가 풍부한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 용인지역에서는 동백지구를 비롯한 죽전지구, 구갈지구, 신갈지구 등 4곳에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다. 특히 29일부터 동시분양에 들어간 동백지구에서는 11개 업체가 8,890가구를 분양한다. 동백지구는 용인경전철이 2007년 말 개통되면 어정역, 동백역, 초당곡역 등 3개역을 확보하게 된다.
강남권 입성을 꿈꾼다
올 하반기 강남권(강남·서초·송파구) 입주예정 아파트는 21개 단지, 3,795가구로 서울 전체 입주물량의 11.1%를 차지하고 있다.
강남권 입주예정 물량들은 서초동 현대슈퍼빌(645가구)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30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들이지만 입주시기가 멀지 않았다면 충분히 노려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강남권 분양물량은 22개 단지, 총 6,183가구로 이 가운데 2,021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500가구 이상 단지는 역삼동 대우건설과 잠실동 삼성물산 및 LG건설 사업장 뿐이지만 비교적 인지도가 높은 건설사의 물량이고, 최근 투기수요 감소로 청약경쟁률이 낮아지는 추세여서 실수요자들은 수월하게 분양권 당첨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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