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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驛舍 방화기도 "아찔"/ 생활고 불만 20대여성 부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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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驛舍 방화기도 "아찔"/ 생활고 불만 20대여성 부산서

입력
2003.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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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 방화 참사의 악몽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20대 여성이 취직이 안되는 데 불만을 품고 부산지하철 역사에 불을 지르려다 승객의 신고로 붙잡혔다.29일 오전 10시께 부산 금정구 구서1동 부산지하철 1호선 구서역 역사 여자화장실에서 정모(27·무직)씨가 1회용 라이터로 생활정보지에 불을 붙여 방화하려다 승객 이모(33)씨의 신고로 출동한 역무원들에게 붙잡혔다.

정씨는 2년 전 가출해 시내 일원을 전전해오다 최근 근로복지아파트에서 생활해왔으며 취직이 안돼 생활고를 겪는데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씨에 대해 방화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정신감정을 관계기관에 의뢰했다.

/부산=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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