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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JP만남 주선, 崔대표회동 거절… 서청원 장외행보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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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JP만남 주선, 崔대표회동 거절… 서청원 장외행보 "관심"

입력
2003.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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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서청원 의원의 '장외 행보'에 당내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지난 대표경선에서 2% 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최병렬 대표에게 패했던 서 의원은 25일 중국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뒤 28일엔 다시 미주 중앙대 동창회의 초청으로 미국으로 떠났다. 27일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만찬 회동을 주선했다.

서 의원은 "두분과 같은 원로가 난국 타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며 "최 대표가 따라오든, 안오든 이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달 18일부터는 측근 의원과 함께 다시 중국을 여행할 계획이다.

서 의원은 최 대표측의 수 차례 회동제의도 일정이 맞지 않는다며 거절한 바 있다. 일각에서 "서 의원이 탈당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것도 그래서다.

그러나 "아직 거기까지는 아니다"라는 게 서 의원 주변 인사들의 말이다. 핵심 측근인 맹형규 의원은 "정신 나간 소리"라며 "별다른 역할을 찾기 어렵고, 마음의 정리가 되지 않아 그런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원창 의원은 "최 대표가 서 의원 등 경선후보와 손을 잡고 당을 끌고 가야 하는 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며 "회동을 정례화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충청 출신인 서 의원이 영남 색채가 강한 당 이미지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말도 나왔다.

결국 '차점 낙선자'의 위상에 걸맞는 역할과 지분이 보장돼야 한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한 원외 측근은 "서 의원을 20명 지도위원중 한명으로, 그것도 일방적으로 포함시킨 것은는 잘못"이라며 "서 의원은 상황을 지켜본 뒤 '이게 아니다' 싶으면 강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유성식기자 ssy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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