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국기를 모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미국의 인터넷 신문 드러지 리포트(www.drudgereport.com)는 27일 부시 대통령이 한 지지자가 내민 소형 성조기에 펜으로 사인을 해주는 모습이 잡힌 사진을 게재하고 "성조기에 글씨나 그림, 도형 등 어떠한 표식을 하거나 훼손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한 법률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제의 사진은 부시 대통령이 23일 미시간주 리보니아에 있는 방위산업체 비버 우주방위사를 방문, 연설을 마친 뒤 직원들에게 사인을 해주던 중 AP 통신에 찍힌 것이다.
백악관 주변에서는 "여러 사람들이 사인을 요구하는 복잡한 상황에서 일어난 대수롭지 않은 해프닝"이라면서도 "최고 통수권자로서 신중하지 못한 처신이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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