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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주가와 파업은 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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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주가와 파업은 별개"

입력
2003.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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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주가가 장기파업의 악재 속에서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28일 주가는 2.49%오른 3만5,000원을 기록,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현대차는 지난달 20일부터 시작된 노조의 파업으로 내수 및 수출과 함께 생산시설의 가동차질 등으로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회사측은 지금까지 노조 파업 등으로 1조2,000여억원의 생산차질이 빚어졌다고 밝혔다. 일부 증권사는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파업 초기인 지난달 24일 장 중 3만원까지 떨어지는 위기를 맞았을 뿐 주가는 예상을 비웃듯 3만2,000∼3만4,000원대의 탄탄한 흐름을 보였다. 파업으로 인한 우려를 경기회복을 위한 유동성 강화와 특소세 인하 등 정부의 부양정책이 상쇄한 것으로 증시 관계자들은 풀이했다.

지난 주말부터는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대신증권 김상익 애널리스트는 "현대차 파업이 당장 문제가 되고 있지만 막바지 국면이고 결국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과 하나증권은 목표가를 각각 4만5,000원과 4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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