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칠레와 유럽연합(EU)간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이후 칠레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이 상당 폭 감소하고 있어 우리나라와 칠레간 FTA의 발효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KOTRA는 27일 칠레 산티아고 상공회의소의 주간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월부터 5월까지 칠레의 총수입액(55억 달러)중 EU 수입액은 2억3,700만 달러로 FTA 체결 이후 3,000만 달러 가량의 수입이 EU로 전환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과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각각 1,000만 달러와 940만 달러 감소했다.
기존에 한국에서 수입되던 자동차는 프랑스로 넘어갔고 휴대전화는 독일 프랑스 핀란드 등으로, 알루미늄 및 아연류 금속제품은 룩셈부르크로 각각 수입선이 전환돼 이들 품목의 대 EU 수입액은 3배 가량 증가했다.
KOTRA 관계자는 "칠레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한·칠레 FTA가 조속히 발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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