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25일 "주한미군 재배치는 미국의 세계전략도 고려됐겠지만 예정보다 가속화하고 있다"며 "이는 노무현 대통령의 잘못된 판단과 무관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최 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열린 전남도지부장 이·취임식에서 격려사를 통해 "노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두 여중생이 미군 장갑차에 희생된 사건을 정치적으로 터무니없이 왜곡해 활용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기자들과 만나 "4성 장군인 주한 미군사령관이 눈물을 뚝뚝 흘리는 모습이 TV를 타고 미국 전역에 방영돼 미국인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며 "어머어마한 국방비를 내년 예산부터 부담해야 할 것 같은데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이런 쓸데없는 돈을 퍼붓게 되는 상황을 가져오게 한 것은 바보 같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최기수기자 mount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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