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4일 서해교전에 참전한 군인들을 악마로 표현, 인터넷에 유포한 임모(24·회사원)씨에 대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7일 '이화여대 통일 총학생회'란 명의로 "서해 교전에 참가한 해군은 악마"라는 내용의 글을 작성, 서해교전 추모본부 홈페이지에 띄운 혐의다.해군 출신인 임씨는 '참수리 276'이란 ID로 추모본부 게시판을 통해 "내 개인 홈페이지가 해킹 당한 뒤 이 같은 글이 게재돼 이를 추모본부에 다시 띄웠다"고 주장해왔다. 경찰은 홈페이지 접속 기록을 확인, 임씨가 해킹당했다고 주장한 시간대에 임씨 외에 다른 접속자가 없었던 사실을 확인하고 추궁,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박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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