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 따로 누워있는 사랑이와 지혜를 보면 너무나 기쁘고 고마워 눈물이 납니다."22일 싱가포르 래플스병원에서 성공적으로 분리수술을 받은 샴쌍둥이 사랑이와 지혜의 부모 민승준(34) 장윤경(32)씨가 24일 오후 병원에서 수술 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연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아버지 민씨는 "우리 가족에게 아낌없는 정을 나눠준 한국 국민들과 싱가포르 동포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이 같은 성원에 힘입어 우리 아이들이 더욱 씩씩하게 자랄 것"이라고 말했다. 민씨는 "앞으로 한 두 달은 병원에서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말을 의료진으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사랑이 자매의 1차 수술비는 13만5,000싱가포르달러(9,400여만원)였으나 의료진 16명 전원이 수술비를 받지 않기로 해 현재까지 5,000만원 가량이 들었다. 그러나 향후 재활치료 과정에서 치료비는 10억원 가량으로 예상돼 여전히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후원은 어린이보호재단(http://www.ilovechild.or.kr) (02)336-5242. ARS 060-700-1233.
/김명수기자 lecero@hk.co.kr
싱가포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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