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들이 굿모닝시티 대표 윤창열(49·구속)씨로부터 받은 후원금을 줄줄이 반환하고 있는 가운데 연세대가 윤씨로부터 받은 후원금 7억원의 반환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피해자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윤씨는 지난해 11월 모교인 연세대에 발전기금 5억원, 경영대학원 건물신축기금 2억원 등 7억원의 후원금을 기부했다.
그러나 윤씨의 사기 분양 사건이 터지자 계약 피해자들이 "대학이 계약자들의 피와 같은 돈을 받을 수 있느냐"며 반환을 요구했다. 그러나 연세대측은 입장을 밝히지 않다가 뒤늦게 지난주 반환 여부를 결정할 대책회의를 열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급기야 굿모닝시티 계약자협의회 조양상 회장은 24일 연세대 윤상운 대외협력처장을 방문, 반환을 요구했다.
그러나 연세대측은 "이날 만남은 협의회측이 요청해 이뤄졌을 뿐 돈을 돌려주고 말고는 대학측이 결정할 문제"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박은형기자 voic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