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선수 악수법 배웠으면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전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이 대회를 앞두고 한가지 지엽적인 문제를 지적하고 싶다. 바로 선수들의 악수 방법이다.
악수는 서양 인사법이지만 이제는 세계인들이 공유하는 예절로 자리잡았다. 그런데 우리는 악수를 전통의 인사법인 절과 절충해서 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은 악수를 하면서 눈을 내리깔고 고개를 숙이며 허리까지 굽힌다. 심지어 오른손으로 악수하고 왼손을 배에 가져 가거나 오른 팔꿈치를 받쳐드는 것에 이용한다. 이러한 악수법은 중국, 일본에도 없는 우리만의 과공비례(過恭非禮)이다. 북한 선수도 그렇지 않은데 왜 우리 선수들만 그렇게 악수하는지 민망하다.
우리 선수들이 시상대에 오르는 기회가 많을 터인데 예전의 악수 방식을 답습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그냥 당당하게 허리를 펴고 상대의 눈을 응시하며 악수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태릉 선수촌은 선수들의 기량향상에만 관심을 쏟을 것이 아니라 매너 교육도 충실했으면 한다.
/황현성·경기 화성시 태안읍
KBS 새만금 보도 눈길끌어
14, 21일에 방영된 KBS1TV '환경 스페셜―갯벌 3부작'을 시청했다. 바다를 막자 죽어버린 시화호에 새로 바닷물이 유입되면서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했고 이제는 세계적인 희귀종과 천연 기념물도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시화호에 초식동물은 물론이고 맹금류까지 살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갯벌이 생태계 보존에 얼마나 중요한지와 네덜란드가 갯벌을 살리기 위해 둑을 새로 헐고 간척지를 넓히는 '역간척'을 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여주었다.
새만금 간척사업이 워낙 민감해서인지 그간 언론계는 갯벌에 관련된 사안에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른바 '제2의 시화호'인 새만금의 진실이 무엇이고 어떤 선택이 현명한 것인지에 대해 일반 국민들은 쉽게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KBS가 과감하게 입장을 분명하게 드러낸 것에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 다른 신문과 방송도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 회사의 입장을 밝히기 바란다. /buddhistf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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