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TV 프로그램이 미국의 디지털 위성방송사인 에코스타를 통해 미주대륙 전역에 방송된다.북중미 지역 한인 위성방송 사업자인 (주)아이스카이컴(www.iskycom.tv)은 23일 "세계 최대 디지털 위성방송사인 에코스타(www.echostar.com)와 한국어 채널 개국에 관한 협력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이스카이컴은 24일 0시부터 에코스타를 통해 SBS MBN(매일경제TV) ISC(아이스카이컴종합편성 채널) 등 3개 채널의 한국어 방송을 시작하며, 9월까지 추가 참여 방송사를 선정해 총 8개의 한국어 TV 채널을 운영할 계획이다.
SBS와 MBN은 각각 24시간 독립채널로 참여하고 ISC를 통해서는 iTV와 m.net, BTN(불교방송), 여행·레저TV, GBC(미주복음방송), 스카이겜TV 등이 방송될 예정이다.
에코스타는 유료 가입가구가 900만 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위성방송사다.
아이스카이컴은 2001년 6월부터 북중미 지역에서 별도의 위성을 임대해 교포 2만 가구를 대상으로 SBS KBS iTV MBN YTN m.net 등 국내외 10여개 방송사 프로그램을 서비스해왔다.
아이스카이컴 관계자는 "그동안 교민 위주로만 방송됐던 한국어 방송이 메이저 위성방송사를 통해 미 주류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김영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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