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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새책

입력
2003.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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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말테우리/박재형 지음

제주도에서 조랑말을 돌보며 기르는 사람을 '말테우리'라고 한다.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제주도에서도 조랑말이 교통 수단 등으로 쓰이지 않게 되면서 이 말몰이꾼들도 거의 사라졌다. 하지만 이야기의 주인공 고태오 할아버지는 돈도, 사람 눈길도 의식하지 않고 오직 조랑말만 사랑하며 평생을 지내왔다. 물질만 좇는 세태를 새롭게 보게 하는 다큐 동화다. 류충렬 그림. 초등 전학년. 파랑새어린이 8,500원

나의 작은 라루스 백과사전 /라루스 출판사 편집부 지음

백과사전 출판으로 이름 있는 프랑스 라루스 출판사가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낸 백과사전. 사실성보다 익살과 재치를 살린 그림을 다양하게 싣고 간단한 설명을 붙여 취학 전 아이들이 알아야 할 것들을 두루 설명했다. 각 권마다 끝에 '기억해 두세요!'라는 장을 마련해 핵심 내용을 정리했다. '동물' '우리 몸' '공룡' 등 모두 5권. 박창호 옮김. 문공사 각 7,000원

아이 좋아 /클로우디아 벨린스키 글·그림

3세 전후의 아이들이 생리 욕구나 관심사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책. "배고파" "심심해" "졸려" 등 하루를 보내는 동안 떠오르는 감정, 욕구를 강아지를 빌어 적절히 표현하고, 문제 해결 전후 상황도 강아지의 표정이나 몸짓으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함께 나온 '좋아, 좋아'는 엄마 아빠와 동생 사이에서 가져야 할 태도를 일러준다. 문경자 옮김. 국민서관 각 6,500원

새끼 개, 어미 개 /박기범 지음

동화집 '문제아'로 주목 받은 작가의 신작. 강아지를 장난감처럼 여기는 아이들과 그 상황을 공포로 받아들이는 강아지의 감정 불소통이 주제다. 아이들에게 적응하지 못한 강아지가 애견센터로 보내졌다가 도망 나와 저도 모르게 옛 아이들을 찾아가던 중 차에 치여 죽는다는 설정이 매우 냉정하다. 같이 출간된 '어미 개'는 독거 할머니와 함께 사는 개를 통해 만남과 이별의 문제를 생각토록 한다. 유동훈·신민재 그림. 초등 전학년. 낮은산 각 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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