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업체 다음커뮤니케이션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크게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다음은 올해 상반기에 매출 618억원, 영업이익 179억원, 경상이익 146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뒀다고 23일 발표했다. 그러나 2분기의 경우 매출이 336억원, 영업이익 94억원, 경상이익 54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특히 경상이익이 전분기 대비 40%나 떨어져 시장에 충격을 던졌다. 이 바람에 주가는 전일 대비 5,900원 떨어진 6만1,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증권 박재석 연구원은 다음의 2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는 이유에 대해 "여타 인터넷업체와 달리 뚜렷한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하반기 실적도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음의 이재웅 사장은 "주식시장의 기대치에는 못 미쳤지만 인터넷 기업들의 성장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 이후 게임, 취업, 넷디스크 등의 사내벤처와 보험 사업 등이 매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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