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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장교 "간부 비난했다" 사병 담뱃불로 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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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장교 "간부 비난했다" 사병 담뱃불로 지져

입력
2003.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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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등 군기 문란 행위가 잇따르는 가운데 장교가 담뱃불로 부하사병의 팔에 상처를 입힌 사실이 군 수사당국에 의해 적발됐다.육군은 지난달 14일 오후 8시께 경기 파주시 문산읍 모식당에서 부대장인 자신과 부대 간부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며 담뱃불로 김모(21) 일병의 오른팔을 지진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파주 모 부대 황모(40)소령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육군에 따르면 사건 당일 김 일병이 함께 식사중이던 황 소령에게 "부대장이 지휘를 못해 부대가 엉망이다. 부대 간부 아무도 못믿겠다"고 따지자 황 소령이 "담뱃불로 지져버리겠다"고 위협했고 김 일병은 "할 테면 해봐라"고 대들었다. 격분한 황 소령은 김 일병의 오른팔을 2차례 담뱃불로 지져 상처를 입혔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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