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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車 "우리도 무이자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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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車 "우리도 무이자할부"

입력
2003.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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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을 앞둔 계절호황에 특별소비세 인하까지 겹쳐 완성차 업체들이 빠르게 활기를 되찾고 있다. 그러나 특소세 인하 혜택과 관련이 없는 중고차 업체들은 잠재고객마저 신차로 발길을 돌리는 바람에 최악의 여름을 맞고 있다.이에 따라 중고차업체들은 품질보증, 무이자할부 등 선진판매 기법을 도입해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섰다. 실속파 소비자들에게는 새차에 버금가는 애프터서비스와 함께 저렴한 가격에 차를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온 셈이다.

당사자 거래도 품질보증

상봉터미널이 운영하는 중고차 전문업체 자마이카(www.jamycar.co.kr)는 이 달 들어 대대적인 홈페이지 개편과 함께 당사자거래 장터인 '윈-윈(Win-Win)코너'를 개설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코너는 기존 인터넷사이트의 당사자거래시스템과 달리 자마이카가 사고이력, 차량성능에 대한 성능점검을 거친 차량만 등록신청을 받아 거래의 신뢰성을 높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당사자거래를 이용하면 통상적인 매도시세보다 3∼5%까지 높게 받을 수 있으며, 구입고객은 일반거래가격의 최고 7∼8%까지 싸게 구입할 수 있다. 고객이 원할 경우 구입 후 정비서비스를 시중 공임보다 20%저렴하게 제공하며, 자마이카에서 정비를 받은 차량에 대해서는 품질보증서비스도 해 준다. 단, 거래당사자가 나타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팔 사람은 매매기간을 넉넉히 잡아야 한다. 자마이카 관계자는 "회사 품질기준에 부합되지 않는 차량은 매물등록을 제한할 예정"이라며 "윈윈코너 신설을 기념해 이용고객에게 성능진단과 계약수수료 무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이자할부 서비스까지 등장

오토큐브(주)는 전국 오토큐브 영업점의 모든 중고차 구입고객을 대상으로 자체 무이자 할부를 시행하고 있다. 가격대별로 정해진 선수금을 지불하면 나머지 금액에 대하여 6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 자체 할부 상품인 만큼 개인의 신용한도에 따른 별도의 담보나 보증은 필요 없다. 오토큐브 관계자는 "신차 할부구입시 8∼9%의 이자가 붙는 것과는 달리 중고차에는 20%이상의 높은 할부 이자가 적용돼왔다 "며 "극심한 판매부진을 돌파하기 위해 자체 무이자할부를 실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수입차 중고차인증제 실시

BMW코리아는 전국적으로 9개의 BMW 공식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올해 말까지 3개의 전시장을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BMW코리아는 중고자동차의 경우에도 순정부품 공급, 지정 정비서비스를 통해 신차와 동일한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한다. 구입 희망자는 온라인(www.bmw.co.kr)에서 검색한 차량을 BMW 공식딜러의 중고차 전용전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고차 웹사이트는 전국 BMW 딜러망과 연계돼 있어 연도별, 가격별, 모델별로 자신이 원하는 차량을 선택하면 바로 딜러와 연결이 가능하다. 또 국내 수입차업체 최초로 중고차 할부금융서비스를 실시하며 이자율도 BMW 신차와 동일하게 적용(약 11%)하고 있다.

이밖에 다임러크라이슬러 코리아는 중고차 경매프로그램을 9월중 실시할 예정이다. 포드의 공식 딜러인 선인자동차도 중고 수입차 전문 사이트(www.buyford.co.kr)를 운영 중이며, 중고차 보증수리제도도 시행할 예정이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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