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연구개발(R&D) 환경이 이공계 기피풍조 등의 영향으로 중국보다 열악한 것으로 평가됐다.22일 KOTRA가 국내 외국인투자기업 부설연구소 최고기술경영자(CTO) 20명을 상대로 실시한 동아시아 주요 6개국 R&D 환경 비교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종합평점 3.43점(5점 만점)으로 일본(4.03) 중국(3.99)에 이어 3위에 그쳤다.
특히 가장 중요한 연구인력 확보면에서 한국은 3.7점으로 중국(4.4)과 일본(4.0)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정부 지원제도도 첨단산업 및 연구소 투자유치에 적극적인 중국이 3.9점으로 1위를 차지한 반면 한국은 2.7점으로 일본, 싱가포르, 대만에 이어 5위에 머물렀다. 정보수집 및 연구시설 확보의 경우 일본(4.6)에 이어 2위(3.7)였으며 시장수요는 중국(4.4)과 일본(4) 한국(3.7) 순이었다.
외국기업 CTO들은 한국 R&D 여건의 문제점(복수응답)으로 55%가 연구기술인력 확보를 꼽았다. 또 정부지원제도 미비(25%) R&D 정보 및 기자재 부족(20%) 지적소유권 보호제도 미비(20%) 예산확보의 어려움(20%) 등을 지적했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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