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남매가 이틀연속 일본 정벌에 나선다.첫 테이프는 미국월드컵에 첫 출전하는 여자대표팀이 끊는다. 안종관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22일 센다이에서 일본을 상대로 연승행진에 나선다. 한국낭자군은 6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일본을 1―0으로 물리치고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낸바 있다.
대표팀은 역대전적에서 1승5무8패로 열세지만 최근 상승세에 있는 데다 아시아선수권에서 북한 등 강호들과 대등한 경기를 벌여 어느때 보다도 자신감이 넘치고 있다. 대표팀은 일본전 결승골의 주인공 황인선, 왼쪽윙백 송주희(이상 INI스틸)와 골키퍼 김정미(영진전문대) 등을 내세워 연승을 장담하고 있다.
23일(도쿄)에는 올림픽대표팀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21이 오후 현지에 도착한 올림픽팀은 가벼운 러닝과 미니게임 등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밀레니엄 특급'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가 불참하지만 K리그 신인왕 후보 정조국(안양) 최성국(울산)이 나란히 출격하고 오른쪽 윙 최태욱(안양)도 날카로운 돌파로 승리를 견인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특히 아인트호벤과의 평가전에서 대포알 중거리슛으로 확실한 인상을 심은 김정우도 포신을 갈고 닦았고 수비수 임유환(교토), 골키퍼 김영광(전남)도 골네트가 흔들릴 일은 없을 거라며 철벽수비를 장담하고 있다.
김호곤 감독은 "목표는 2004아테네올림픽인 만큼, 선수를 폭넓게 활용해 전력을 점검하는 좋은 기회로 삼고 싶다"면서도 "하지만 한일전은 다 중요한 것 아니냐"며 승리를 다짐했다.
/도쿄=박진용기자 hub@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