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5연승을 달리며 '여름 여왕' 자리를 향해 질주했다.지난 겨울리그 챔피언트로피를 놓쳤던 삼성생명은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배 2003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금호생명전에서 이미선(23점 6리바운드) 바우터스(17점 16리바운드) 박정은(16점 7리바운드) 김계령(15점 10리바운드) 변연하(14점) 등 주전 모두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에 힘입어 89-71로 역전승했다. 삼성생명은 이로써 5전전승으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지난 겨울시즌 꼴찌인 금호생명은 1승4패를 기록했다.
승부는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결정됐다. 61-57로 경기를 뒤집은 뒤 4쿼터에 들어간 삼성생명은 더블팀을 가동, 금호생명의 곽주영(19점 5리바운드) 옥사나(21점 9리바운드) 마아시(7점 26리바운드)로 이어지는 트리플 타워를 단 10점으로 꽁꽁 묶었다. 삼성생명은 금호생명이 압박 수비에 막혀 공격루트를 찾지못하는 틈을 타 한때 점수차를 20점까지 벌리며 대승을 거뒀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국민은행은 김지윤(22점 9리바운드)의 맹활약으로 김나연(16점)이 분전한 우리은행을 78-57로 제압, 2승3패로 우리은행, 현대와 공동 3위를 이뤘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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