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화장을 한다면 질겁을 하던 시대는 지났다. 면도 후 바르는 쉐이빙 제품 일색이었던 남성화장품 시장이 로션 스킨 팩 바디워시는 물론 메이크업과 기능성 제품으로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컬러로션으로 대변되는 메이크업 제품의 성장세다. 안정환 김재원, 두 톱스타를 내세운 소망화장품 '꽃을 든 남자' 컬러로션이 화제를 모으면서 LG생활건강과 보브화장품이 이 대열에 동참했으며 태평양도 곧 컬러로션 출시를 앞두고있다.
컬러로션은 여성용 액체파운데이션을 남성용으로 '순화'시켜 내놓은 피부보정용 화장품이다. 발색력과 유분 함유도를 낮춰 화장에 거부감을 보이는 남성들도 쉽게 받아들이게 만들었으며 자외선차단기능을 함유해 피부보호기능까지 첨가, 남성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했다는 평을 받고있다.
기능성 제품의 증가도 두드러진다. 해외에서는 주로 주름개선을 위한 탄력제품들이 많이 개발되는 것과 달리 국내 남성용 기능성제품은 화이트닝 제품이 인기를 얻고있으며 남성 피부의 최대고민중 하나인 여드름 전용라인들도 나왔다. 태평양 아이오페 옴므의 화이트닝 제품, 크리니크의 안티블레미시 솔루션 라인이 대표적이다.
몸과 마음의 휴식과 건강을 추구하는 웰빙(well being) 개념의 확산과 더불어 남성화장품에도 여성용처럼 자연성분을 함유한 화장품 라인이 인기를 얻고있는 것도 트렌드다.
프레쉬에서 내놓은 프레쉬포맨 브랜드는 올리브 포도씨 자몽 쌀 녹두 등 천연성분 함유를 내세워 시장을 공략중. 소망화장품 에소르의 스킨샤워는 7가지 꽃추출물 성분을 내세워 음주 흡연, 각종 스트레스로 피곤한 피부에 활력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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