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1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정치자금에 관한 특별기자회견을 갖는다고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이 20일 밝혔다. ★관련기사 A4면노 대통령은 회견에서 15일 문희상(文喜相)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대선자금 여야 동시 공개 및 검증'을 제안했음에도 이 문제가 정쟁으로 비화하고 있는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하고 여야 정치권에 2002년 대선자금의 공개를 거듭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특히 지난해 6월 지방자치 선거 비용을 대선자금 공개 내역에 포함시키고 대선 후보 경선자금도 공개토록 여야에 제안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또 여야가 합의해 특검이나 검찰 등 검증 주체를 선정, 대선자금을 철저히 되짚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뒤 선거법과 정치자금법 등의 구체적 개선 방향도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노 대통령은 19일 국회법 규정에 따라, 굿모닝시티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정대철(鄭大哲) 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에 서명했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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