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650만명이 접속하는 '국민 메신저'인 MSN 메신저가 깜찍하게 변신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는 최근 엔터테인먼트 등 부가 기능이 크게 강화된 MSN 메신저 6.0 버전을 발표하고 MSN 사이트(http://messenger.msn.co.kr)에서 배포하기 시작했다. 사진이나 그림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웹캠 기능으로 화상 채팅을 하며 상대방과 게임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알아보자.가장 큰 변화는 '플러그인' 기능을 도입해 대화 상대방과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 것. 기본적으로 체커, 전투카드놀이, 지뢰찾기대전, 삼목놀이, 회전결정판 등 다양한 캐주얼 게임이 기본 내장될 예정이며, 특히 엔씨소프트에서 개발한 맞고(2명이 하는 고도리) 등 다양한 게임이 추가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기 표현 방식도 다양해졌다. 원하는 사진을 등록해 자기를 표현할 수 있게 된 것이 그 하나로, 5.0 버전에서 도입된 아바타와 달리 원하는 사진을 무료로 올릴 수 있다. 자신의 사진뿐 아니라 가족 사진이나 좋아하는 캐릭터, 그림 등을 올릴 수 있는 것도 물론이다. 대화창의 배경화면을 예쁜 사진으로 꾸미고 이를 상대방과 공유할 수도 있다.
채팅과 파일공유 같은 기본 기능도 강화했다. 우선 전에는 '넷미팅'이라는 별도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가능하던 비디오·오디오 기능을 내장해 화상카메라를 설치하면 손쉽게 화상 채팅을 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상대에게 설명할 수 있는 '화이트보드' 기능도 내장됐다.
기분을 표현하는 이모티콘의 수가 45개에서 69개로 크게 늘어났고, 자신이 직접 만든 이모티콘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큰 특징이다. 대화 내용 중 중요한 사항이 있었는데 깜박 잊고 대화창을 닫았을 경우에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대화 내용을 자동으로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이 생겼기 때문이다. 파일 전송 기능도 향상돼 전송 상태가 %와 그래프로 표시된다. 단 이어받기 기능은 아직도 추가되지 않아, 큰 용량의 파일을 받다가 끊어지면 처음부터 새로 받아야 한다.
MSN 메신저를 모바일로 이용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KTF의 무선인터넷인 '멀티팩' 이용자와 전용 단말기(애니콜 SPH-X9000) 사용자는 PC로 MSN 메신저에 접속해 있는 사람과 손쉽게 쪽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단 서비스 이용 시 무선데이터 요금(1패킷당 2.5원) 외에 1패킷 당 10원의 정보이용료가 부과되므로 꼭 필요한 때만 이용하는 것이 좋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