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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세계화도 참여불교의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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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세계화도 참여불교의 화두"

입력
2003.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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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수행만이 불교가 아닙니다. 불교도 사회 정의와 평화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동남아 참여불교의 대표적 지도자로 꼽히는 평화운동가 술락 시바락사(70) 세계참여불교연대(INEB) 고문이 20∼25일 임진각 등에서 열리는 '2003 참여불교 세계대회' 참석차 방한했다.

술락 고문은 20일"사회 정의와 내면의 평화를 함께 이루는 것이 참여불교"라며 "불교가 융성한 나라는 대부분 개인의 내면이나 의례에 치중하고 사회 문제에는 관심이 적은데 한국에는 많은 참여불교 단체가 활동하고 있어서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중국계 태국인인 그는 어려서 사원학교에서 교육을 받았고 영국에 유학, 철학 사회학 법학 등을 공부했다. 1961년 귀국, 저술 작업과 비정부기구(NGO) 활동을 통해 인권운동가, 사회비평가로 활약했으며 89년 INEB 창설을 주도했다.

술락 고문이 관심을 기울이는 분야는 신자유주의 반대, 지속 가능한 개발, 평화 운동 등이다. 그는 "참여불교는 적극적이면서 비폭력적으로 반세계화를 위한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정권이 억압적이라고 하더라도 굶주린 주민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다해야 할 것"이라며 "북한도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경욱기자 kwnam@ 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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